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여러가지 규제 위험으로 당분간 이동통신 섹터의 주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배당률의 KT, M&A이슈가 있는 하나로텔레콤,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LG데이콤 등 유선섹터가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 LG데이콤(매수, 목표주가 3만6200원)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이동통신 요금인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어 이동통신 섹터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감도 분석만으로는 SK텔레콤에게 가장 부정적이지만 요금 할인으로 인한 가입자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후발사가 더 불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통신 3사의 자사 가입자간 통화비율은 SKT, KTF, LGT 각각 33%, 20%, 17%로, 동일한 비율로 망내 통화 요금 할인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SKT의 수익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SKT는 3사 중 음성매출 비중이 가장 낮고 동일한 폭으로 요금인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가입자 규모가 큰 SKT에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망내 통화요금 할인은 LGT에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진 연구원은 분석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rA 서비스에 010식별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LG텔레콤의 EV-Do rA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