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출범 한달 김용덕호 'B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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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김택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출범 한 달을 맞은 김용덕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게 지배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불어닥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교적 매끄럽게 넘겼습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당국의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등 단기 외채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 때문에 충격이 완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때는 아닙니다"
대형화를 통한 금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규설립 문턱을 낮추는 정책에 속도를 내는 점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내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키로 한데 이어 한발 나아가 보험사와 카드사 설립 허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전임 위원장 시절부터 추진돼오던 것들로 획기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정권 말기라는 한계를 못벗어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점포설립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저축은행 업계의 요구에 비강남 등 점포 비밀집 지역의 설치기준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금산 분리 완화 문제와 관련해선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실질적으로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사례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세계 100대 은행중 산업자본이 의미있는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은 4개에 불과합니다"
취임 한달간 무난한 감독정책으로 합격점을 받은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HSBC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를 다루게 될 10월 국정감사는 김 위원장이 맞이할 새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