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로 불리우는 "UFC 75"에서 수퍼 스타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32)의 복귀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9일 새벽 3시경 이루어진 경기에서 스타급 선수인 크로캅은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칙 콩고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다 3대 0으로 판정패 당한것.

이로서 크로캅의 재기전은 다음기회로 무한정 연기되었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크로캅은 콩고보다 조금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라운드로 들어가면서 콩고로부터 사이드에 몰리며 잦은 니킥을 허용했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힘겨운 상황에 직면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로캅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콩고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콩고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한 크로캅은 내려찍기 공격을 가슴에 허용하는 등 속수무책이었다. 3라운드에서도 콩고의 거센 공격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던 크로캅은 결국,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는 크로캅이 지난 "UFC 70"에서 가브리엘 곤자가에게 충격의 실신패를 당한 이 후 연이어 쓴잔을 마신셈. 그의 팬들은 그의 패배에 많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크로캅은 곤자가전에서 패한 후, 처음으로 코치를 영입해 훈련을 하는 등 이번 대회를 위해 만전을 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패하며 격투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UFC와 프라이드 통합 챔피언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퀸튼 잭슨(미국,29)과 댄 헨더슨(미국,37)전은 퀸튼잭슨이 판정승을 거두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방어해냈다.

둘의 대결은 박빙이었다.

잭슨이 펀치로 헨더슨을 몰아부치면, 헨더슨은 잭슨을 테이크 다운 시키며 압박했던것.

4라운드에서 헨더슨은 잭슨에게 강력한 펀치를 허용하고 말았으며, 5라운드에서도 잭슨에게 타격전에서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체적인 기세가 우위였던 잭슨에게 통합 챔피언 자리가 돌아가게 됐다.

이밖에도 무패행진의 기대주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클 비스핑 대 맷 해밀전에서는 마이클 비스핑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둘의 대결은 14승 무패의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비스핑과 청각 장애를 뛰어넘고 5승 무패라는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해밀의 정면 격돌로 관심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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