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국제강 3,4세들이 사실상 인수키로 한 케이앤엔터테인먼트가 단조용 제품 원료 사업 등에 진출키로 했다.

7일 케이앤엔터테인먼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예비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철강 사업중 조선, 선박엔진, 풍력발전소 부품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단조용 인고트(Ingot) 사업을 비롯해 원형봉강, 후판의 소재인 슬라브, 스크랩(고철 및 비철)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175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인고트는 현재도 공급부족으로 태웅과 현진소재는 각각 40%, 20%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케이앤엔터는 중국현지의 인고트 생산 업체와 계약해 국내 단조 업체들에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앤엔터는 전날 천진강천중공업(중국 천진시 소재)과 '철강제품' 및 '슬라브제품' OEM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현지에 직접 생산설비를 구축하거나 중국 생산업체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영업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케이앤엔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향후 1년간 인고트 부문에서 매출액 887억5000만원, 원형봉강 213억원, 슬라브 및 고철 1200억원 등 총 2139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159억27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케이앤엔터는 동국제강의 인수소식이 나오기 직전부터 이날까지 급등, 주가가 3배 이상 올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