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줄리아드 출신의 친남매 5명으로 구성된 피아노 5중주 그룹 '파이브 브라운즈'의 첫 내한 공연이 7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5남매의 이름은 데지레(27) 데온드라(25) 그레고리(23) 멜로디(21) 라이언(20).모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2005년 첫 앨범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 링컨센터,카네기홀,시카고 심포니센터 등에서 공연했고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도 연주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듀오,3중주,5중주 등을 통해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드뷔시의 '달빛',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연주한다.

미국 유타주의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집안에서 태어난 이들은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9세에 유명 교향악단과 데뷔 연주를 가졌고 줄리아드 음악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5년간 공부했다.

듀엣 연주를 자주 하는 데지레와 데온드라는 '영적 교감이 통하는 타고난 듀오',그레고리는 '역동적 개성과 기교를 가진 대담하고 발랄한 연주자',멜로디는 '우아하고 인상적',라이언은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남매는 "클래식도 팝 이상으로 끝내줄 수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들은 8일 홀트아동복지회 방문 연주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주최 VIP리셉션 연주를 갖고,9일에는 서울 신당동 신당와드의 '노변의 밤'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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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