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상환액을 넘어서는 순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조6146억원으로 상환액 2조3672억원보다 1조2474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7월에 비해 71.2% 늘었으며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많은 순발행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업들이 늘어나는 자금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해외 사채발행 계획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도 회사채 발행 증가의 원인이 됐다.

회사채 발행 목적별로는 운용자금이 2조39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 7320억원,시설자금 113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이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현대상선 현대제철 등이 각각 2000억원어치의 회사를 발행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