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비해 1.8% 성장,14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0% 성장한 것으로 지난 7월 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 분기 대비 2.2% 증가,1분기 마이너스 증가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에 비해 1.8% 성장,2003년 4분기(2.7%)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은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금융보험업 분야의 생산이 속보치보다 1.5%포인트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의 경제성장은 제조업과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재고 조정 여파로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0.9%)을 보였던 제조업은 반도체,산업용 기계,선박 및 승용차 등의 생산 호조에 힘입어 2분기 3.6% 성장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도 금융보험업이 전기보다 5.1% 급등한 데 힘입어 1.3% 성장했다.

수출 역시 반도체 산업용 기계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2% 성장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주류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전기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감소해 전기보다 0.8% 증가에 그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