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9.03 15:58
수정2007.09.03 15:58
급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순조로운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1600선 중반까지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반등 한계선을 넘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 형성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는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수 차익잔고의 급증은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1880선은 신용경색 충격이 시작된 출발점으로 모기지론 파문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의 매수차익잔고가 언제든지 대규모 매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내부 변수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월초에 차익매수잔고가 4조4천억원을 넘은 뒤 청산매물이 쏟아지며 잔고가 2조8천억원으로 줄어들 때까지 지수가 급등락을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반등에서도 차익매수가 4조7천억원 까지 급증했기 때문에 시장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증시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 규모도 크게 둔화되며 5월이후 이어진 급증세가 멈췄다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이에 따라 9월 선물옵션만기를 앞두고 대량 청산매물이 나올 경우 수급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지속적 선물매수에 의해 차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급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수가 하락할 경우 매물이 확대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차익 매물 해소와 외국인 선물 매수포지션이 유지되야한다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