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와 늑대의 시간>의 정경호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경호는 명석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국정원 요원 민기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연기와 함께 강도 높은 액션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29일 방영된 <개와 늑대의 시간> 13회에서 정경호는 수현(이준기)을 미행하다 조직원들에게 붙잡힌 후 강제로 마약을 먹게 되고, 환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너무나 리얼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얻기도 했다.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정경호는 5시간여를 손이 묶인 채 약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다고.

알약을 한 운 큼 입에 넣고 물을 들이부어야 했기에 정경호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드라마의 관계자는 “촬영 시 마약으로 쓰인 소화제가 라면박스로 한 박스 이상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장면은 5시간이 넘게 촬영이 진행됐는데, 정경호씨가 소화제를 먹었다 뱉었다는 반복하면서 찍었다”면서 “정경호씨의 투혼에 보는 이들이 안타까워 눈물이 날 정도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너무나 리얼한 연기였다. 약에 취해 숨을 헐떡이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보는 있는 내내 빠져들었다. 얼마나 고생했을 까? 정경호의 물오른 연기를 칭찬하고 싶다’, ‘이런 연기를 젊은 배우에게서 볼 수 있다니 정경호의 연기에 눈을 뗄 수 없다’ 등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정경호, 이준기, 남상미의 열연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은 30일 14회를 방영, 극의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어떠한 결말이 이루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