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위기가 발생한 이후 급락했던 증권주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 도달한 직후 하락장에서 증권주들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다는 이유로 급락세를 맞았습니다. 지수 하락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실적 개선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M&A 역시 지지부진하다는 인상을 준 것도 하락의 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업종 평균 20% 정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가격 메리트를 되찾고 한누리증권을 둘러싼 인수 경쟁이 드러나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IT와 자동차가 미국 경기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관련주와 함께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의 지수 급등락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거래대금 역시 전분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M&A와 실질적인 성장이 기대돼 장기적인 전망 역시 밝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입니다. 다만 M&A가 탄력을 받으려면 거래소 상장을 통해 상장차익이 현실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형사들의 몸값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확충 노력이 주주가치에는 부정적이지만 성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딜레마가 있어 손익계산이 복잡하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힙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