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 국내 증시는 변동성을 축소하며 서서히 상승추세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충격이 9월에도 지속되겠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기업실적 개선에 무게를 둬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780을 저점으로 잡았고 예상 고점은 각각 1900, 1890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증권도 수급 측면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외국인 매도를 상쇄할 것이라며 190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한국투자증권 1750~1900, 한화증권 1700~1900) 하지만 9월 증시전망에 대해 신중론을 펴는 증권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희석되고 있고, 미국 주택경기 부진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한동안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예상 지수대 1620~1950) 현대증권도 세계 금융시장의 신용도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어, 저점이 16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문제가 세계 경제의 탄탄한 성장 가능성을 훼손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960을 고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리트 등은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미국 경기회복 지연과 IT 업종의 회복세 약화 등 악재도 만만치 않다며 1700에서 1880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750~1900의 지수 전망을 내놓으며 8월 약세장에서 급락했던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중국 관련주와 증권, 보험 등 금융주, 그리고 M&A와 지주회사 테마주 등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햇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