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는 28일 경기도 성남 사옥을 88억원에 호주에프엔디에 매각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5년 매입한 성남 사옥의 현재 장부가액은 55억원으로 매각 차액은 33억∼35억원에 달한다.
서대진 마니커 부회장은 "현재 용인 등 전국에 보유한 부동산은 장부가 기준으로 450억원이나 시가 기준으로는 900억원이 넘어 시가총액의 두 배에 달한다"며 "이번 성남 사옥 매각을 시작으로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본격 나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부동산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 중 일부는 동두천 공장 증설 등에 투입해 닭고기 가공시장에서 1위 업체 자리를 다시 탈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마니커는 또 다음 달 중순 북한과의 육계 공장 설립 논의를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서 부회장은 "합작사업을 통해 북한에서 사육,생산한 닭고기를 들여와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니커는 이와 함께 대체에너지 쪽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지주회사인 글로벌리소스를 세우고 현재 코스닥 기업인 ICM과 넥서스창투에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