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반의 반값 아파트' 공급을 통해 극빈층의 주택난 해소에 나섰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5일 베이징에서 전국 부동산업무회의를 열고 내년까지 부동산 공탁금 수익과 토지사용권 수익 등으로 저가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서부 빈곤 지역의 저가 아파트 공급에 대한 보조를 늘리기로 했다.

중국은 그간 저소득층에 공급해온 '경제적용방(經濟適用房)'보다 가격이 더 낮은 초저가 아파트 공급을 구상 중이다.

경제적용방은 1998년 소득불균형 해소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내놓은 아파트로 분양가가 일반 주택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일 원자바오 총리도 '도시 저소득 가정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약간의 의견'을 통해 이런 '반의 반값 아파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건설부는 저소득 가정의 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주택보장사(司)를 신설하고 올해 안에 구체적인 관련 정책을 입안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