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여신전문회사와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에 적극 나서며 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한미캐피탈과 LIG생명 인수를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는 경쟁사에 비해 자본금 규모가 큰 우리금융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다른 은행과 금융지주사보다 자본금이 많은 우리금융이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 금융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우리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여신전문회사 등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우리금융의 자본금은 4조300억원으로 국민은행(1조6818억원) 신한지주(2조3893억원) 하나금융(1조592억원) 등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2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우리금융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목표가를 3만5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