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한ㆍ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교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념축전에서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한ㆍ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줬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긍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내실을 도모함으로써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 사이에도 그간의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자는 내용의 축전이 오갔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