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ROE가 20%를 넘고 있어 내수업체 대비 투자매력이 우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룹의 공격적인 M&A부담과 판매 정체에 따른 우려를 감안해 적정주가를 기존 대비 약 10% 하향한 4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의 지난 7월 순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규 가입자 증가가 여전히 미미하고 방문 판매원에게 지급되던 판매수수료 지급방식도 기존대로 복원되면서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존 1% 미만이던 월 해지율이 7월에는 1.05%로 증가해 향후 성장세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가전업체와 자사 정수기 제품의 신규 수출 계약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수출 계약건의 규모가 2006년 매출의 5%에 해당하는 약 5000만불 정도로 추정돼 계약 성사시 2008년부터 약 2~3년에 걸쳐 OEM으로 납품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 렌탈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매출 채널 다변화 및 고정비 커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웅진코웨이의 주가는 판매 정체 및 그룹의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재편 관련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식가치 측면에서 웅진코웨이의 상승여력이 높아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