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이 VIP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를 폐쇄키로 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3개월 예금평잔이 1억원 이상인 프리미어 고객과 플래티늄급 이상의 신한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인천공항 내 신한 VIP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대카드도 10월부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플래티늄급 이상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현대카드 VIP라운지를 없앨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지역이 아닌 곳에서 운영되는 개별 기업의 공항 라운지를 폐쇄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현대카드는 초우량고객(VVIP)용 카드인 블랙카드와 퍼플카드 회원에게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는 인천공항 입국심사장을 통과한 면세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대카드는 앞으로 블랙카드와 퍼플카드 외에 플래티늄급 이상 카드 회원들이 다른 공항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