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 판매보수 없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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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펀드 시대'로 펀드투자가 보편화되면서 더 좋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먼저 펀드 판매보수제도 개선에 각계가 나섰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펀드투자에는 비용이 따릅니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운용사와 판매사에 일정 비율로 보수를 지급합니다.
그러나 계속해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운용사와 달리 판매사의 역할은 일회에 그친다는 지적이 판매보수 적정성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신인석 중앙대학교 교수)
“펀드보수는 한 번 지불에 그치는 수수료와는 달리 계속 부과되는데,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내용이 불명확하다. 심지어는 투자자들이 지불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가입 때 한번만 판매 대가를 지급하는 선취수수료 제도도 있지만 전체펀드의 86%는 투자기간 내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판매보수체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기투자자에 비해 장기투자자가 불리하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가입 이후에도 판매사로부터 사후서비스를 받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계속 제기돼온 이 문제에 대해 판매사와 운용사, 시민단체와 학계가 모여 공론화한 자리가 열렸습니다.
최초로 열린 펀드 보수·수수료체계 공청회에서는 현행 판매보수체계를 수수료체계로 바꾸자는 논의가 진행됐고, 판매사의 서비스개선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판매사들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개선에 합의했고, 이와 더불어 여러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업계 최초로 판매보수를 10% 인하한 바 있는 KB국민은행은 곧 펀드가입자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해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공청회 내용은 금융당국의 정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제도개선의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