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베이커리, 여행사업 등 세 부문 사업이 순조롭고, 특히 여행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세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가 내년 3월 개점 예정인 인천공항 면세점의 준비가 순조로운 가운데 내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만 4674억원(올해 예상 총매출은 4798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합작회사 형식으로 이뤄진 홈플러스와의 베이커리 사업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예상하고 있다.

기존 여행사업부 역시 확장 계획으로 또 한번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가치를 1조1017억 수준으로 추산하면서, 향후 이 회사의 성장성은 여행 사업의 확장 및 속도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여행 사업이 베이커리 사업 대비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 대상 호텔 및 렌탈 예약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30억 규모의 소규모 여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호텔 및 렌탈 예약 서비스를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항공권 예약 서비스(이미 발권시스템 구비) 및 고객 네트워크를 이용한 프리미엄 패키지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