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의 재무장관이 오늘부터 이틀간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잠시 후 5시30분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오미 고지 일본 재무상 간의 간단한 회담 겸 만찬이 예정돼있구요, 양국 경제수장의 집중적인 회담은 거시경제 현황과 세제개편방향, 국가채무관리현황 등을 의제로 내일 오전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문은 바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문제입니다. 권 부총리는 이달 초 열린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는데요, 실제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만큼 활발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관련된 사항은 사안이 예민한 만큼 대응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현황을 점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 이어 양국 실무자들이 갖는 회의도 주목할 만한 사안입니다. 우리측은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을 필두로 각국 실장과 국장이 배석하고 일본 역시 26명에 달하는 실무진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크게 거시정책과 세제, 예산, 국고 등 4개 분야별로 정책경험 등을 서로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일 재무장관들은 내일 회의가 끝나는 대로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내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공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재경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