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로템이 브라질 전동차 시장의 확고한 1위를 굳혔습니다. 로템은 지멘스와 공동으로 최근 중남미 최대도시인 상파울로의 지하철 4호선에 시스템 공급 일괄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템은 총 계약가의 70%에 달하는 1억6천만달러 상당의 무인운전 전동차 84량을 제작 공급하며 신호와 통신 등 지상설비는 지멘스가 맡습니다. 로템은 1단계 물량에 이어 2단계 사업에서도 최대 90량의 추가 물량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로템은 지난 2003년 살바도르 전동차 24량 공급을 시작으로 이듬해 리오데자네이로 전동차 80량 공급에 이어 세번째로 브라질의 전동차 발주를 수주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66%로 확고한 1위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국산 전장품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 9호선 사업의 주간사로서 축적한 민자사업 경험을 전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