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흥행스타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님은 먼 곳에'(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타이거픽쳐스, 공동제작 ㈜영화사 아침)의 주인공으로 수애가 캐스팅 되었다.

영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을 통해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님은 먼곳에'는 1971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위문 공연단에 들어간 여인의 이야기로 2008년 개봉예정이다.

현재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기자 수애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베트남 전쟁 통에 뛰어든 순박한 시골 아낙네 ‘순이’를 연기한다. '순이'를 통해 수애는 직접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할 예정이다.

영화 '님은 먼 곳에'는 남성적인 시각으로 그려지는 기존의 전쟁영화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빛나는 한 여성의 삶과 사랑을 보여줄 영화로, 이준익 감독 특유의 인간적인 연출력이 돋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로 '수애'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002년 MBC 베스트극장 ‘짝사랑’을 통해 데뷔한 수애는 드라마 ‘해신’을 비롯 2004년 영화 ‘가족’으로 그 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거머쥐며, 단아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최고의 여배우이다.

이준익 감독은 “수애는 단아하고 가녀린 외모와 함께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배우다. 한없이 약해 보이지만 때로는 강인한 '님은 먼 곳에'의 ‘순이’에 더 할 수 없는 적역이다.”라며 수애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순 제작비 70억 원이 투입될 이준익 감독의 전쟁 휴먼 대작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의 생생함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5개월간 촬영될 예정이며 10월 중순 크랭크 인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