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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技能 한국인] 두산인프라코어 김후진 품질경영팀장… 특수용접 공정 자동화 '용접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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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용접 기능인인 명장,신지식인 자리에 올랐다면 아마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젠 그동안 배운 실무와 이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품질 경영 교육자로서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20일 노동부로부터 8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의 '명장' 김후진 품질경영팀장(49)의 수상 소감이다. 노동부는 두산인프라코어 방위산업 비즈니스 그룹에서 용접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용접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힘을 쏟은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의 역량은 작업 현장에서 두드러졌다. 우선 용접공 시절 품질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3차원 정밀장비를 사용해 중대형 구조물을 설치할 때 구조물의 이동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는 베어링 장치 '레벨링 블록'을 개발,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이 덕분에 산업재산권 보호는 물론 연간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다. 로봇이 일하는 특수용접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안전성 확보와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수백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전문기술을 응용해 회사가 추진하는 여러 기술개발 사업에 기여했다. 알루미늄 용접기술을 활용해 KTX 차량의 프레임과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차량 프레임의 용접에 성공했다. 또 알루미늄 용접기술을 접목시켜 반도체에 들어가는 기체를 쏘아올리는 분사장치(모노블록)의 국산화에도 성공,연간 50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와 반도체 제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현장 기능인에서 품질 경영 교육담당자로 변신했다. 그동안 익힌 현장 경험을 이론과 접목시켜 회사와 국가 발전을 도모한다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것. 주경야독을 통해 '특수용접의 이론과 실재' '용접기술사' '정보처리기술사' 등 6권의 책을 출간한 점이 교육자 변신의 기반이 됐다. 이 책들은 전국 7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1991년 용접기능장,2004년 용접기술사 등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함께 용접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김 팀장은 대학과 기업들로부터 강의 요청을 수없이 받고 있다.

    고려대와 건국대,원광대,제주대,신라대 등 전국 7개 대학에서 연 1500명의 이공계 학생에게 품질관리 강의했고,LG이노텍,동양기전 등 전국 40여개 벤처기업에 기술을 지도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장과 국가기술자격시험 출제위원,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의 기술평가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중학교 졸업 뒤 1977년 한백창원직업전문학교 판금용접 과정을 마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했다.

    그해 말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용접기술을 터득한 끝에 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하면 된다'는 신념 아래 낮에는 일로 피곤한 몸이었지만 새벽까지 공부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창원기능대학을 마치고,석사학위(창원대)까지 마쳤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제1회 평생학습대상' 개인부문 대상(2004년),대통령상(2001년)을 수상했다. 같은 해 노동부 신지식인 제1호,1999년 대한민국 명장으로도 선정됐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창원대 박사과정에 입학,또 다른 도전의 길에 들어섰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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