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4월까지 4만가구 수준에서 6월 5만가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6만가구를 웃도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662개 단지에 걸쳐 6만2천369가구로, 지난달 6만104가구보다 2천265가구가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4천294가구에서 8월 4천372가구로 78가구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5만5천810가구에 5만7천997가구로 2천187가구나 늘어났습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는 9월 이후로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수요자가 점점 늘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