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속에 수요자들이 나서지 못하면서 강남권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급등했던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왔단 반응인데요. 하지만 대선과 정책 변수를 앞두고 지역별로 시장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5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바닥을 쳤다던 강남권 시장. 하지만 여름 비수기 사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거래했는지 모르겠어요. 올 들어 이 지역 다 한 두 껀 했나…거래가 안되니까 호가가 더 내려가죠. 연말까지 더 빠질 것 같아요.” 현재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는 종부세 부담 매물이 적체된 가운데 내신 강화로 학군수요까지 사라지면서 가격이 더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워팰리스와 미도아파트의 경우 평형별로 적게는 1~2억 많게는 3~4억까지 호가가 더 빠졌습니다. 반면 한강변을 따라 서울시 재건축 추진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이미 바닥을 쳤다는 지역도 나오고 있습니다. “ 여기 분들은 아직 급하게 팔려고 하지 않으세요. 대선 이후에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도 있고 또 12월경 재건축 계획이 확정되니까 좀 더 두고 보자고 생각하시는 거죠. 오히려 하반기에 가격이 오를 수 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강남권 시장은 부동산 제 1투자처로 학군수요와 투기성 수요가 뒷받침돼 견고한 흐름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강남권 내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따라 가격 차별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남권의 노후화 속에 수요자들 신규아파트와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학군 수요가 사라지면서 보다 주거여건이 좋은 곳, 또 개발 가능성이 남아있는 곳으로 이동할 것이다." 여름 비수기 수요가 끊기면서 호가 위주로 가격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내에서도 올 하반기 정책변수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확연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