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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개발株 이름 '바꿔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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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거래하는 종목이 어디 갔지?"

    자원개발 테마주들이 난데없이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투자자들이 헷갈려하고 있다. 자원개발주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자 이미지 쇄신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 이름만 바꾼다고 기업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잇단 사명 변경이 투자자를 현혹하려는 속셈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명성 남애인터내셔널 더히트 튜브픽쳐스 시나비전 등 대표적인 자원개발주들이 최근 너도나도 사명을 바꾸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름도 동시에 바뀌면서 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해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전대월씨가 인수해 자원개발주로 탈바꿈한 명성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케이씨오에너지란 이름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명성은 케이씨오에너지로 사명을 바꿔 변경상장하면서 동시에 액면분할해 또 한 차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진출 계획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근 경영권이 바뀌면서 주가가 급등락한 남애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기존 사명인 씨피엔을 버리고 지금의 남애인터내셔널로 회사 이름을 바꾼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호비지수'라는 이름으로 변경키로 했다. 회사 측은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이라고 말했다. 더히트도 이달 2일 회사 이름을 모라리소스로 바꿔 변경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튜브픽쳐스가 페트로홀딩스로,시나비전은 골든오일로 각각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자원개발주는 대부분 과거 제3자에 피인수돼 우회상장된 이후 자원개발에 새로 뛰어든 업체"라며 "일부는 이를 통해 주가를 띄우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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