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년연속 국제 항공화물 수송실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오래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에 뛰어들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행기의 평균 수명은 약 25년. 하지만 여객기의 경우 15년 이상 되면 승객의 편의성 등을 위해 새로운 기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1989년부터 16년간 사람을 실어날랐던 여객기 보잉 747 안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각종 화물을 실어나르며 수출의 첨병으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에는 4만 2천여개의 부품을 모두 바꾸는 화물기 개조사업이 있었습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게 되면 새로운 화물기를 사는 것에 비해 약 1천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만약에 같은 기량의 화물기를 도입한다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데 50~1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 (S-화물기 개조, 부품 60% 교체) 비행기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수는 약 7만여개. 화물기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4만 2천여개의 부품을 모두 바꿔야 합니다. 외형과 엔진을 빼고는 모두 바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요한 시간은 약 넉달, 20여년간 정비 경력을 가진 숙련공 200여명이 투입됩니다. -설계능력 면에서는 미국이나 프랑스의 70%수준, 제작능력 면에서는 90%이상,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나라를 능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S-촬영: 채상우, 편집: 신정기) 이같은 화물기 개조사업은 최첨단 항공 기술을 보유한 4개 국가만이 할 수 있는 일로, 대한항공은 앞으로 1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민간 항공기 개조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