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종목에 대한 증권사간 투자의견도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이 방향성 잡기에 고심하게 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14일 삼성테크윈의 현 주가 수준이 적정주가로 제시한 6만5000원에 거의 근접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전성훈 연구원은 "적정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카메라 사업부 매출이 예상 수준을 초과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국증권은 "디지털 카메라는 삼성의 대표제품"이라며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도 삼성테크윈의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6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제시.

온미디어에 대한 분석도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온미디어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못할 것이라며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 개선을 감안해 8800원으로 상향 조정.

반면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과 1만12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장기적으로 온미디어의 물량부담을 이용한 꾸준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목표주가 1만3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업의 고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성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자회사 등의 가치를 반영해 8만7900원으로 상향 조정.

CJ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상반기 대규모 수주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해 적정주가 수준을 이미 상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을 감안해 8만7600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러나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등은 두산중공업의 2분기 실적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우증권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등 두산중공업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39.8%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15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은 매출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한 반면 대신증권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