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불안이 이어지자 안전자산 선호경향의 영향으로 환율안정에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1)(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지금까지는 엔자금 비중은 국내시장에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엔캐리 자금은 증감은 여러차례 반복되었다. 직접적인 영향은 많지 않다." 엔화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CG1)(8월10일 엔달러-원엔 환율) +9.00원 922.90원 =====> 931.90원 +18.75원 771.40원 =====> 790.15원 그러나 지난 금요일 신용경색 우려감으로 원달러와 원엔 환율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요통화에 비해 미국달러화와 일본엔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절상폭이 컸던 원화가치가 안전자산 선호경향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내린 것입니다. (S2)(원달러 950원, 원엔 810원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는 950원, 원엔은 81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기외화차입 규제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반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엔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디커플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S3)(원화 약세, 수출-증시에는 호재) 이같은 원화 약세는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고, 각종 악재로 움츠려든 증시에도 호재라는 지적입니다. 물론 원화의 약세분위기가 얼마나 이어느냐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S4)(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금융은 국제금융시장이 최근에 불안했다. 작년 6월에도 불안했고, 올해 2월에도 조짐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채권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고, 주식가격도 등락폭이 커졌다." 신용경색을 해석하는 시장심리가 아침, 저녁으로 뒤바뀌면서 시장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3일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920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S5)(영상편집 김형주) 하지만 신용경색의 충격이 오히려 환율안정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