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진중권씨가 MBC '100분 토론'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 후기를 게재하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진중권 씨는 13일 오마이뉴스에 게재한 '비평=비판=비난=비방=흥행망치기? '디 워'광팬들, 집단행패 그만해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는 다수가 조성하는 공포 분위기 속에서 발언의 자유를 빼앗긴 소수를 옹호하려 했다"며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네티즌들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아무리 수업료를 많이 내도, 배움에 대한 욕구도 없고, 이해할 머리가 없어 아무리 얘기해도 못 알아듣는 돌머리는 애초에 제자로 받아주지 않으니, 그 문제에 관해서는 하나도 걱정할 것 없어요"라고 받아 넘겼다.

진중권씨는 자신의 글의 말미에 "인터넷의 다른 곳과 달리 '디 워' 팬 카페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디 워' 팬 카페가 부디 건전한 지지와 합리적인 비평의 온상이 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개봉 11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디 워'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국내 흥행 기록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2주째 흥행질주를 하고 있는 '디 워'는 전국 624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일 30만명 내외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 관객수 6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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