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이 일본 제품 구매대행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온라인 쇼핑몰업체인 롯데닷컴은 12일 일본 제품을 이르면 9월부터 자사 사이트(www.lotte.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루이·다이마루 백화점 등 일본 유통업체 5곳과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인터넷 상에서 판매해온 롯데닷컴이 해외 쪽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가 일본 제품 구매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닷컴은 구매대행 품목을 패션 제품에서 시작,향후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996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온 데다 일본 롯데의 현지 기반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닷컴은 롯데마트와 연계한 상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소비자들도 동일 상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패턴을 보여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마켓 분야도 강화한다.

특히 지난 4월 문을 연 프리미엄 패션 전문몰 루트엘을 재정비해 다음 달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