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지수선물이 급락했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9.90포인트(4.13%) 떨어진 230.00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우려가 미국 대륙을 거쳐 아시아를 강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물에 휩쓸려 낙폭을 한층 더 키웠다.

기관은 이날 4359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3852계약, 개인은 552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에서 닷새째 '팔자'를 이어갔다.

미결제약정은 9만5024계약으로 1219계약 늘어났다.

백워데이션으로 완전히 돌아선 시장 베이시스는 -0.68로 마감됐다. 이론가 대비 괴리율은 -0.79%.

베이시스가 한때 1.8포인트까지 악화되면서 차익거래로 5596억원의 '팔자' 물량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54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