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10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투명한 절차에 따라 모든 것이 진행된다"며 "이번 회담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지원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2000년 정상회담과는 달리 2005년 12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남북간 합의 문서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토록 돼있고 재정부담이 수반될 때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도록 돼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국제적인 한반도 평화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이 서로 보완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한 총리는 "이런 큰 과제들이 진행되고 있어 일상적인 정부가 해야 하는 업무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정부가 일상업무 챙기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8월 말이면 결산국회가 열리고,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열려서 내년도 예산, 각종 세법, 국정에 필요한 법률들을 통과시켜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는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중.남부지방의 `게릴라성 폭우'로 인한 시설피해 우려와 관련, "예기치 못한 시설의 붕괴나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관련기관, 담당자들을 독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비 피해상황 점검과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