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지난달 초 선보인 '대신 지구온난화 투자펀드'는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보유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펀드로는 국내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대신투신운용이 세계적인 환경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스위스의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에 위탁해 운용하는 주식형 펀드로,대체에너지 개발과 수자원 시설사업ㆍ재난복구 사업 등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의 태양열 발전업체인 리뉴어블에너지(노르웨이)나 해안선 침식을 막는 건축공법을 보유한 보스칼리스(네덜란드)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또 재난복구 전문회사인 제이콥스엔지니어링(미국)도 재해 관련 기업으로 분류돼 투자 대상이 된다.

위탁운용사인 SAM은 펀드 운용시 지구온난화 산업을 지구온난화 완화ㆍ적응ㆍ대응이라는 3개 섹터로 나눠 이에 해당하는 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정재중 대신증권 WM기획부장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기업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1호와 2호로 구분된다. 1호는 환위험 헤지형으로 통화 관련 파생상품거래를 통해 환위험 헤지를 추구하고,2호는 환위험 노출형으로 향후 환율 전망에 따라 환헤지가 필요 없다고 판단될 때 가입이 적합한 상품이다. 상품 가입은 임의식과 적립식 모두 가능하고 가입 후 90일 이후 해약하면 환매 수수료는 없다.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가까운 대신증권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