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기아차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적정주가 1만77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슬로바키아 공장 씨드의 양호한 판매와 본사 영업의 흑자 전환은 기아차 글로벌 영업이 턴어라운드하는 초석"이라며 "노사 잠정 협의안 부결로 인한 파업 연장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지만 주가에 대한 조정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최근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기아차 전체 시가 총액 대비 주요 투자 주식(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오토넷, 현대카드)의 시장 가치 비중은 지난 5월11일 68%를 기록한 이후 6월말 58%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기아차의 주가 조정으로 8월6일 현재 76%까지 상승했다.

이는 기아차가 투자주식을 시장 가치로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기아차 시가 총액 기준으로 영업 가치는 1조200억원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07년 말 기준 자본 총계에서 투자주식의 시장 가치를 제외하고 계산한 PBR은 0.5배 수준에 불과하며 기아차 시가 총액과 자본총계에서 투자주식의 장부가액을 제하고 계산하더라도 PBR은 0.7배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근 부결된 노사의 잠정 협의안을 고려하더라도 주가에 대한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