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상반기 조회공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295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6.7% 급증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은 작년 상반기 68건에서 107건(57.4%)으로,코스닥시장은 109건에서 188건(72.5%)으로 늘어났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인한 조회공시가 274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3% 증가했다.

하지만 시황 관련 전체 조회공시 295건 중 절반이 넘는 177건(60%)이 '사유없음'으로 부인공시해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황 급변 조회공시에 대해 '사유없음'으로 부인공시한 후 주가는 급속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 급등으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코스닥시장 109건은 부인공시일 전 5일간 33.4% 올랐으나 공시일 다음 이틀간은 2.2% 오르는 데 그쳤으며 공시 후 3일부터 5일까지는 3.9% 하락했다.

한편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작년 상반기 109건에서 올 상반기 110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