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가 진행중인 해외 가스전 사업들이 다소 지연되는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해외 가스전 가치가 향후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진행중인 해외 가스전 프로젝트는 해당 프로젝트로부터의 배당 수입을 요금에서 차감하는 요금 규제 대상 가스전과 한국가스공사의 수입으로 귀속되는 비규제 대상 가스전으로 나뉘어진다.
현대증권은 이 중 비규제 대상 해외 가스전 가치 부각이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해외 가스전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투자매력 증가 요인 3가지를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얀마 가스전 구매자가 하반기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르길 가스전의 경우 우즈벡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Eni와의 공동 탐사 구역인 동티모르 지역에 탐사를 위한 SPV가 설립돼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스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요금 규제 대상인 오만, 카타르 배당 수입 환원이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가시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비규제 대상 해외 가스전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신규 탐사도 계획돼 있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