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올 상반기 건설 시장 침체를 감안할 때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성적이 나왔습니다. 현대건설은 외형성장세를 이어가 2분기 매출액이 1조3,81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해외부문의 원가율 상승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4%와 36% 감소한 931억원과 731억원에 그쳤습니다. 대우건설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5% 늘어 1조5,95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정도 줄어든 1,579억원과 1,2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양동개발과 인천공단의 일회성 수익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올 들어 특별히 나빠진 것은 아닌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풀이입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GS건설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1조4,4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22.1%, 그리고 순이익은 2.9%씩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환율시장 변동에 적절히 대응한 것이 2분기 순이익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도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증가한 1조1,96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05.9%나 늘어난 1,196억원을, 순이익은 22%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부문의 외형성장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3%나 증가하는 등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이 특히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매출액이 6,3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떨어졌고 영업이익도 11.3% 감소한 902억원에 그쳤지만, 순이익은 11.7%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 모두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연초 우려됐던 것 보다는 비교적 선전한 편이며, 올 하반기 성장률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거나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대형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작년 특히 상반기의 분양시장 침체로 대형사들의 분양가구수가 1/2로 급감했지만 올 2분기에는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문제될 것 없었다. 그리고 분양가구수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해외부문에 대해서는 건설사 실적 성장의 한 축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까지 건설사별 실적이 다른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