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두자릿수 늘었고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완성차 수출 34%, 내수판매 24% 지난해와 비교한 GM대우의 상반기 성적입니다. 유럽시장에는 올 상반기 20만대를 수출, 현대차 17만 천여대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가운데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GM대우는 라세티와 마티즈, 윈스톰 등 전 차종을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수도 상반기에 6만 9400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24% 늘었습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부임 후 (차량 불만족시) 전액 환불제 등 공격적 마케팅 실시하고 있어 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GM대우는 그리말디 사장 취임 이후 경영실적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M대우 관계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 연구개발센터 건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지난해 8월 취임식에서 "GM대우를 자동차 디자인과 품질, 고객가치 부문 글로벌 리더로 이끌겠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계획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GM대우와 그리말디 사장의 놀라운 성과 뒤엔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GM대우는 라인업 확대를 위해 다음달 2인승 오픈카 'G2X'와 내년 말 대형세단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생산을 통한 판매가 아닌 수입판매여서 장기적 관점에서 내수확대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