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부도 현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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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들의 연이은 부도로 공사현장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해당 기업에게는 가슴 아픈 현장이지만 다른 기업들은 손쉽게 시공실적을 올릴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지난해 부도를 낸 세창의 현장은 모두 5곳입니다.
이 가운데 3개 현장이 시공사를 찾았습니다.
현장은 모두 지방으로 중견건설업체들이 사업을 꺼려하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여수 문수 사업장은 새한종합건설로 마산은 수산건설, 예산덕산은 이테크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건설사가 물량을 넘겨 받은 것입니다.
현재 분양률은 50%를 밑도는 미분양상태로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선 추가 분양이 필요합니다.
신일 현장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화성동탄 현장은 쌍용건설과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은 울산 남구도 조만간 새 시공사와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도 현장은 이미 사업승인이 끝나고, 분양승인까지 마친 곳이 대부분이어서 새 사업지를 찾는 것보다 길게는 1년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지방 중소건설사의 경우 중대형사와의 경쟁을 피해 시공실적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지 같은 경우는 그쪽 정황에 대해서 밝으니까. 어떤 중앙업체들 보다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죠"
하지만 부도현장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없애기 위한 마케팅도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분양률이 저조한 단지의 경우 수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또다시 쏟아야하는 부담도 여전합니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중소건설사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건설현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