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사세확장에 주력했던 C&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통한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C&그룹이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M&A의 후유증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그룹은 이러한 유동성 문제를 극복할 방법으로 우선 사업구조 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해운과 건설, 조선을 3개의 큰 축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비주력계열사인 C&동남아해운과 진도F&은 매각한다는 방침입니다. 임병석 회장도 지난주말 한 강연에서 "두산그룹을 M&A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계열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C&그룹은 조선과 해운, 국내외 부동산 개발과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C&그룹은 C&중공업의 조선사업을 C&진도에 넘겼으며, 임 회장은 "C&그룹 자체적으로 2015년까지 선대를 100척가량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입니다. C&우방과 우방랜드는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C&해운이 대주주로 있는 KC라인은 미얀마 최초의 민간자본과 함께 해운물류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거침없는 M&A로 성장에만 올인했던 C&그룹이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은 조선업과 해외사업의 성공여부가 C&그룹의 미래를 쥐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