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의 사정권에 들어있는만큼 간접적 충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입니다. 지난 2월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어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도산 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헤지펀드들의 막대한 투자 규모와 대규모 레버리지로 인해 연쇄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신용시장 자체의 위험성이 노출돼 현대 금융의 취약성을 부각시켰다는 지적입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이번 사태는 현대금융의 핵심인 신용시장과 아주 깊이 연류돼 있다. 신용시장 전반이 동반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들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일부 은행들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CDO의 부실화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금융권의 보수적 행보로 손실의 절대 규모가 크지 않겠지만 그보다는 글로벌 신용시장 불안에 따른 간접 충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국내 금융권의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감안한다면 직접적 피해 규모가 그리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사태가 신용시장 전반의 위기 또는 불안감으로 이어질 경우, 그로 인해 빚어질 포트폴리오상의 충격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CDO 불안이 신용시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행히도 이번 충격은 건전한 조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과열 부담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글로벌 신용시장 동요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