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ㆍ반도체ㆍ車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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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기업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는 통신,반도체 업종 등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가는 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미국 조사기관인 IBES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2007년 EPS(주당순이익) 이달 추정치는 지난 6월보다 2.43% 늘었다.
전 세계 기업들의 올해 EPS 추정치는 지난 5월 0.22% 늘었다가 6월에는 전달보다 0.46% 감소했다.
올해 EPS 예상치가 2%대 이상 높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들의 2007년 EPS 추정치가 0.22% 증가했으며 한국 2.74%,중국 2.64%,브라질은 3.25% 늘었다.
반면 일본은 6월에 비해 0.02% 감소했으며 인도도 1.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독일(0.93%)과 영국(0.09%)의 이익 추정치가 소폭 증가했지만 러시아의 경우 5.5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분야에서 이익 증가가 예상됐으며 특히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 시장에서는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업종의 올해 EPS 추정치가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4.68%와 5.58% 늘어났다.
하지만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는 무선통신이 12.17배,유선통신은 10.19배로 시장 평균(12.80배)보다 낮았다.
연초 이후 지수가 34% 상승하는 동안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업종은 각각 5.54%와 5.48% 하락,실적 개선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EPS 추정치도 3개월 전보다 0.10%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주가는 오히려 2.92% 떨어져 저평가된 업종으로 꼽혔다.
또 자동차는 EPS 추정치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PER가 낮고 연초 이후 주가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통신,자동차 및 부품업종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외국의 동종 업체에 비해서도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이들 업종의 이익 개선 추세가 확실해질 경우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특히 한국 증시에서는 통신,반도체 업종 등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가는 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미국 조사기관인 IBES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2007년 EPS(주당순이익) 이달 추정치는 지난 6월보다 2.43% 늘었다.
전 세계 기업들의 올해 EPS 추정치는 지난 5월 0.22% 늘었다가 6월에는 전달보다 0.46% 감소했다.
올해 EPS 예상치가 2%대 이상 높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들의 2007년 EPS 추정치가 0.22% 증가했으며 한국 2.74%,중국 2.64%,브라질은 3.25% 늘었다.
반면 일본은 6월에 비해 0.02% 감소했으며 인도도 1.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독일(0.93%)과 영국(0.09%)의 이익 추정치가 소폭 증가했지만 러시아의 경우 5.5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분야에서 이익 증가가 예상됐으며 특히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 시장에서는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업종의 올해 EPS 추정치가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4.68%와 5.58% 늘어났다.
하지만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는 무선통신이 12.17배,유선통신은 10.19배로 시장 평균(12.80배)보다 낮았다.
연초 이후 지수가 34% 상승하는 동안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업종은 각각 5.54%와 5.48% 하락,실적 개선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EPS 추정치도 3개월 전보다 0.10%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주가는 오히려 2.92% 떨어져 저평가된 업종으로 꼽혔다.
또 자동차는 EPS 추정치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PER가 낮고 연초 이후 주가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통신,자동차 및 부품업종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외국의 동종 업체에 비해서도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이들 업종의 이익 개선 추세가 확실해질 경우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