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태웅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고 전망도 좋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태웅은 지난 26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2억원,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28.1%, 7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태웅의 이익 성장 이유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의 보조설비 증설과 2교대 근무전환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과 생산성이 좋은 풍력발전부품의 매출비중도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28% 수준이었던 풍력발전부품의 매출비중이 올해는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웅의 풍력발전부품 분야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올해 이익전망을 올려 잡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 호황에 따라 태웅의 수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높은 수요 속에 내년 1분기에 대형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라 2007~2009년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4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장기계약 비중의 확대로, 2009년까지 예상이익의 50% 이상이 이미 확정되어 이익안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변동폭이 큰 가운데, 현 주가 수준에서는 목표주가까지 16%의 상승여력밖에 남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