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자동차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업체인 현대EP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EP의 2분기 실적은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한 1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됐지만, 영업이익률이 4.6%로 현대증권의 2007년 추정 이익률 6%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의 기초폴리머 사업부 인수에 따른 원재료 구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EP의 SK사업부 인수로 전체 매출의 자동차용 부품 비중이 97%에서 77%로 낮아지고, SK로부터의 원재료 대량 구매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특히 현대EP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기준 77%로 원재료비의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EP가 원재료로 쓰는 폴리프로필렌 가격은 유가에 직접 연동되므로 유가가 향후 추가 상승하면 원재료비의 상승으로 이어져 영업이익률 회복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유가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익률 회복 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