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복 하이트진로그룹 명예회장이 2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광복 직후인 46년 대선발효에 입사해 주류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18년 만인 64년 사장, 65년 회장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습니다. 67년에는 한국맥주판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후 이듬해인 68년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30여년간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한국의 맥주산업을 세계정상의 자리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희 씨와 장남 박문효 하이트산업회장, 차남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장녀 박순혜 씨 등 2남 1녀가 있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하이트맥주 공장이 있는 강원도 홍천군 선산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