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난 GS홈쇼핑이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속속 투자의견을 낮춰잡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8분 현재 GS홈쇼핑은 전날보다 2400원(2.6%) 하락한 9만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약세다.

GS홈쇼핑은 지난 23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소비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영업실적 회복세가 숨고르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CATV 부문에서 이익률이 높은 무형상품의 판매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B2C와 C2C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잡고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한다면 주가 횡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GS홈쇼핑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