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증권거래,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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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지,아니면 묻어두고 갈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혹시 휴가 중에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있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도 앞선다.
올 여름 휴가를 앞둔 투자자라면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이런 고민들을 한번에 털어낼 수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모바일증권 서비스가 날로 진화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시세 조회는 물론 매매서비스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모바일증권 서비스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움직이는'HTS
모바일증권 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접속방법이 수월해진데다 차트분석 등의 다양한 기능까지 추가돼 '움직이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부를 만하다.
모바일증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 또는 HTS를 통해 별도로 가입한 뒤 증권사 창구에 가서 외장형 칩을 받으면 된다.
최신 휴대폰의 경우 이미 전용칩이 내장해 있어 따로 칩이 필요하지 않다.
서비스 이용료는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월정액 기준 3000∼7000원 선이다.
이 서비스로 주식 매매를 할 경우 수수료는 대부분 건당 0.2%로 온라인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0.024%로 타사의 8분의 1 수준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화하는 모바일거래
삼성증권의 '내손안에 2323'은 복잡한 절차 없이 모든 휴대폰에서 숫자 '2323'과 인터넷접속키만 누르면 즉시 주식거래 및 각종 이체뿐 아니라 펀드까지 사고 팔 수 있다.
현대증권도 지난 4일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증권서비스 'T-인터랙티브'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용 칩이 내장된 휴대폰의 바탕화면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관심종목 시세 조회,주문,체결확인 계좌 조회 차트 등을 볼 수 있는 '미니 HTS'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PDA를 이용한 증권거래서비스인 'YouFirst MP트래블러'단말기 무료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경신되며 국내외 주요지수 및 프로그램 매매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키움증권은 휴대폰으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m영웅문'을 비롯 SK텔레콤 이용고객 대상의 'T-INTERACTIVE'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뱅킹칩을 이용한 'KB칩모바일'의 경우 모바일뱅킹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자금이체가 쉽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무선 PDA를 이용한 'W-on PDA'를 비롯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W-on mTradin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은 뱅킹칩을 장착한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PDA와 휴대폰을 이용해 모바일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 PDA'는 전용프로그램만 내려 받으면 시세 조회 매매주문 투자정보 조회 등이 이동 중에도 가능하다.
일부 증권사는 PDA 대신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증권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스마트카드가 내장된 전용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M-cybos'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휴대폰 모바일서비스만을 제공 중이다.
한화증권의 경우 PDA단말기를 지원하는 모바일클럽서비스를 종료하고 국민은행과 제휴해 휴대폰으로 증권 및 은행거래가 가능한 통합 모바일증권·뱅킹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의 기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과거 PDA가 주도하던 모바일증권서비스를 대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주식기능도 미니 HTS에 못지 않아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일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 특수
휴대폰 PDA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모바일 증권서비스를 찾는 고객들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증권이 선보인 '삼성증권 내손안에 2323'의 첫달 접속자는 6693명에 달했다.
종전 모바일증권서비스 이용자 수가 2000명에 못 미친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6월 이후에도 월 평균 5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거래금액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증권 모바일증권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주식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휴대폰을 이용한 주식투자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모바일증권 거래규모가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최근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지,아니면 묻어두고 갈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혹시 휴가 중에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있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도 앞선다.
올 여름 휴가를 앞둔 투자자라면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이런 고민들을 한번에 털어낼 수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모바일증권 서비스가 날로 진화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시세 조회는 물론 매매서비스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모바일증권 서비스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움직이는'HTS
모바일증권 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접속방법이 수월해진데다 차트분석 등의 다양한 기능까지 추가돼 '움직이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로 부를 만하다.
모바일증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 또는 HTS를 통해 별도로 가입한 뒤 증권사 창구에 가서 외장형 칩을 받으면 된다.
최신 휴대폰의 경우 이미 전용칩이 내장해 있어 따로 칩이 필요하지 않다.
서비스 이용료는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월정액 기준 3000∼7000원 선이다.
이 서비스로 주식 매매를 할 경우 수수료는 대부분 건당 0.2%로 온라인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0.024%로 타사의 8분의 1 수준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화하는 모바일거래
삼성증권의 '내손안에 2323'은 복잡한 절차 없이 모든 휴대폰에서 숫자 '2323'과 인터넷접속키만 누르면 즉시 주식거래 및 각종 이체뿐 아니라 펀드까지 사고 팔 수 있다.
현대증권도 지난 4일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증권서비스 'T-인터랙티브'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용 칩이 내장된 휴대폰의 바탕화면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관심종목 시세 조회,주문,체결확인 계좌 조회 차트 등을 볼 수 있는 '미니 HTS'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PDA를 이용한 증권거래서비스인 'YouFirst MP트래블러'단말기 무료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경신되며 국내외 주요지수 및 프로그램 매매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키움증권은 휴대폰으로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m영웅문'을 비롯 SK텔레콤 이용고객 대상의 'T-INTERACTIVE'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뱅킹칩을 이용한 'KB칩모바일'의 경우 모바일뱅킹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자금이체가 쉽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무선 PDA를 이용한 'W-on PDA'를 비롯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W-on mTradin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은 뱅킹칩을 장착한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PDA와 휴대폰을 이용해 모바일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 PDA'는 전용프로그램만 내려 받으면 시세 조회 매매주문 투자정보 조회 등이 이동 중에도 가능하다.
일부 증권사는 PDA 대신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증권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스마트카드가 내장된 전용휴대폰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M-cybos'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휴대폰 모바일서비스만을 제공 중이다.
한화증권의 경우 PDA단말기를 지원하는 모바일클럽서비스를 종료하고 국민은행과 제휴해 휴대폰으로 증권 및 은행거래가 가능한 통합 모바일증권·뱅킹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의 기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과거 PDA가 주도하던 모바일증권서비스를 대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주식기능도 미니 HTS에 못지 않아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일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 특수
휴대폰 PDA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모바일 증권서비스를 찾는 고객들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증권이 선보인 '삼성증권 내손안에 2323'의 첫달 접속자는 6693명에 달했다.
종전 모바일증권서비스 이용자 수가 2000명에 못 미친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6월 이후에도 월 평균 5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거래금액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증권 모바일증권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주식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휴대폰을 이용한 주식투자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모바일증권 거래규모가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