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활황 장세 … '역발상 투자'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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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재테크 시장에서는 한동안 잊혀져 왔던 '역발상 투자전략'이란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역발상 투자전략이란 재테크 시장에서 일시적인 수급사정 악화나 일회성 악재 등으로 재테크 변수들의 가격이 떨어져 대부분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을 매입해 큰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즉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세계적인 슈퍼 리치들이 이 전략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의 재산증식 과정을 보면 1987년 블랙 먼데이,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2001년 9·11테러와 같은 세계적인 악재가 발생한 이후 재산규모가 한 단계씩 뛰었다.
모두가 악재라 생각할 때 주식과 부동산을 매입해 일정 시간이 지나 정상을 찾으면서 큰 돈이 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 전략을 활용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금융상품이 변액보험과 중남미 펀드 등이다.
지난해 저조한 수익률로 해약사태가 속출했던 변액보험이 올 들어 증시호황에 힘입어 수익률이 어지간한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높았다.
대표적으로 SH&C 생명의 플러스 변액 유니버셜 보험(베스트형)은 지난 1년간 수익률이 71.81%에 달해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인 59.01%보다 훨씬 높았다.
또 중남미 지역은 재테크 생활자들에게는 '좌파' 정부 일색으로 인식돼 있으나 지난 1년간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펀드의 수익률은 67%에 이르렀다.
경제적으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데다,비철금속과 곡물가의 급등 등으로 올 들어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이 5%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 시점에서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사두면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요즘 유행하는 가치주 투자도 이 같은 부류에 속한다.
역발상 투자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시의 기초여건이 견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시의 가장 큰 변수인 올해 성장률을 보면 연초 전망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순환상으로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되는 초기 국면인데다,경기 사이클이 단기화되는 최근의 추세와는 달리 이번에는 최소한 2008년 말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국내 전망기관들이 내다보고 있다.
우리 경기가 회복된다면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수밖에 없다.
갈수록 기업간 차별화 현상이 심해진다 하더라도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평균 수준으로는 예상보다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
유동성도 증시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콜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대안화폐 증가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로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은 줄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요즘처럼 기대수익률이 증시가 압도적으로 높은 때에는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 신용거래 축소,콜금리 인상과 같은 증시과열 억제책을 무색케 할 수 있다.
증시여건이 견실하다면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를 쫓기 보다는 '주식을 저축'처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거나 인덱스 펀드 적립식 펀드 등과 같은 간접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역발상 투자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나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역발상 투자전략이란 재테크 시장에서 일시적인 수급사정 악화나 일회성 악재 등으로 재테크 변수들의 가격이 떨어져 대부분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을 매입해 큰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즉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세계적인 슈퍼 리치들이 이 전략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의 재산증식 과정을 보면 1987년 블랙 먼데이,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2001년 9·11테러와 같은 세계적인 악재가 발생한 이후 재산규모가 한 단계씩 뛰었다.
모두가 악재라 생각할 때 주식과 부동산을 매입해 일정 시간이 지나 정상을 찾으면서 큰 돈이 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 전략을 활용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금융상품이 변액보험과 중남미 펀드 등이다.
지난해 저조한 수익률로 해약사태가 속출했던 변액보험이 올 들어 증시호황에 힘입어 수익률이 어지간한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높았다.
대표적으로 SH&C 생명의 플러스 변액 유니버셜 보험(베스트형)은 지난 1년간 수익률이 71.81%에 달해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인 59.01%보다 훨씬 높았다.
또 중남미 지역은 재테크 생활자들에게는 '좌파' 정부 일색으로 인식돼 있으나 지난 1년간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펀드의 수익률은 67%에 이르렀다.
경제적으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데다,비철금속과 곡물가의 급등 등으로 올 들어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이 5% 이상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 시점에서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사두면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요즘 유행하는 가치주 투자도 이 같은 부류에 속한다.
역발상 투자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시의 기초여건이 견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시의 가장 큰 변수인 올해 성장률을 보면 연초 전망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순환상으로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되는 초기 국면인데다,경기 사이클이 단기화되는 최근의 추세와는 달리 이번에는 최소한 2008년 말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국내 전망기관들이 내다보고 있다.
우리 경기가 회복된다면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수밖에 없다.
갈수록 기업간 차별화 현상이 심해진다 하더라도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평균 수준으로는 예상보다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
유동성도 증시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콜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대안화폐 증가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로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은 줄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요즘처럼 기대수익률이 증시가 압도적으로 높은 때에는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 신용거래 축소,콜금리 인상과 같은 증시과열 억제책을 무색케 할 수 있다.
증시여건이 견실하다면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를 쫓기 보다는 '주식을 저축'처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거나 인덱스 펀드 적립식 펀드 등과 같은 간접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역발상 투자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나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