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업계 최초 중동진출은 성장과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목표가를 17만원으로 61.9%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호남석유는 카타르정유업체의 자회사와 석유화학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기본계약서에 합의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2008년 상반기이며 상업생산은 2011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호남석유는 예상투자액을 약 3억9000달러로 전망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동진출로 국내 경쟁사와 달리 호남석유만이 저렴한 원료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동진출로 인해 그동안 제기되던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KP케미칼 등 그룹내 석유화학업체들의 합병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한 657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